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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메 후기&에피소드/쏠메 에피소드

데이트를 모르는 분과의 에피소드


데이트를 모르는 분과의 에피소드





안녕하세요! 쏠메이트입니다^^

오늘은 얼마전에 있었던 사례 중에 하나인데요,

솔로로 살아오신지 현재 27년...

다시 말해, 27세이시고 모쏠이면서 추가로

아웃사이더까지...ㅠㅠ

총제적인(?) 난국을 해결하고자 저희 쏠메이트에

찾아오시어 데이트 하는 방법과 또 여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스파르타식 교육을

희망하셨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데이트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셨던지라 쉽사리 교육(?)이 잘 되지 않아

조기에 종료가 된 에피소드입니다ㅠㅠ





먼저 고객님은 27세, 저희 직원은 24세!

청춘 남녀가 만나 데이트를 시작하였습니다.

대부분 그렇듯이 서로를 알아가기 위해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까지는 OK!

무엇을 먹을까 30분간 찾아보다

들어간곳은 바로 해장국집;;;

고객님이 선택하신 것인데 해장국을 첫데이트에

초이스는 조금... 하지만 좋아하는 음식일 수 있기에

저희 직원은 흔쾌히 따라 들어갔습니다.





그런데....헉!

해장국을 좋아해서 들어간 곳이라 생각했는데

사실 알고보니 국을 시키면 따라나오는

때문에 여기를 선택했다고 하면서

밥 한끼에 만원 이상 지출하는건 용납이 안된다하시며

육개장 하나에 둘이서 먹자고 제안을 하네요ㅠㅠ

저희 직원도 회사일을 마치고 곧바로 간지라

배가 무척이나 고팠던 상태였고 또 교육을 위해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설득을 해보았지만

어찌됐든 육개장 한그릇에 둘이서 식사를 시작합니다..





배가 별로 고프지않다고 말씀하셔서 직원이

혼자 식사해야한다는 불편함을 예상했는데,

밥의 2/3는 손님이 드시고 1/3밖에 먹지 못한

우리 직원은 거기서 한마디를 듣습니다!

"여자가 왜케 많이 먹어요? ㅋㅋㅋ"

저희 직원이 화가 머리꼭대기까지 나는걸

참느라고 정말 애를 많이 먹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나와서 여자가 그렇게 많이 먹는걸

처음 본다며 갑자기 배를 덥석 만지기까지ㅜㅜ

아직 모르시는게 많기 때문에 그럴거다라는 직원은

생각하고 최대한 참고 또 참아가며 하나하나씩

알려드리며 데이트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다음 코스는 영화관!

대충 어떤지 감이 오실거라 생각합니다^^;;

멤버쉽 카드를 챙겨오지 못해 할인이 안된다며

영화표를 끊지 못해 안절부절 하던 손님!

집에 어머님께 전화해 부랴부랴 멤버쉽번호를

받아 어렵게 영화표를 구매하였습니다.

팝콘이라도 먹을까 하는 생각에 저희 직원이

지갑을 열고 구매하려는 순간 옆에서 손님이

"팝콘 하나에 5,000원? 대박~ 그런걸 왜 먹어요?"

라며 핀잔을 주시고 중요한 결정타를 하나 날립니다.

"혹시 된장녀에요?"

라고 말이죠ㅠㅠ





영화관 안에서는 어떻게든 욕정을 풀고자

직원을 손을 주물럭 거리시고 땀이 찬 손으로

팝콘을 드시는데 이런건 왜 먹냐고 하시면서도

팝콘의 80%는 다 드셨다고 하더군요;;;

팝콘 만진 손으로 또 직원을 손을 주물럭!!!

그리곤 또 저희 직원에게 여자가 왜이렇게

손이 끈적거리냐는 말도 추가로 주셨답니다~





밥을 거의 먹지 못한 우리 직원이

데이트 하는 내내 배가 너무 고파 영화가 끝나고

잠시 편의점에 들러 삼각김밥 하나만

먹자고 손님에게 정중히 말을 드렸습니다.

"아까 먹고 또 먹는거에요? ㅋㅋㅋ"

라고 말을 하지만 이미 직원은 그런말엔 귀에

들어오지 않고 점심,저녁을 다 굶은터라

허기만이라도 달래야겠단 생각에 얼른 편의점에

들어가서 김밥을 샀습니다.

마침 1+1 행사에 김밥 두개에 음료까지 구매했는데

"김밥 한입만 먹어도 돼요?"

라며 한입이 결국 김밥 한개를 다 드셨다는......;;;

어이없었지만 다른 한개를 먹으려는데 그것도

"한입만~~"





많은 역할전문대행을 하며 데이트를 모르는

고객님들께 여자의 이모저모를 알려드리며

멋진 연애 성공을 위해 힘써왔던 직원이었는데

이날은 두손두발 다 들고 결국 포기선언을 하게 됩니다.

이유는 한가지였습니다.

데이트를 모른다고 하여도 상대방이 아니라고

외칠때마다 본인의 주장과 합리화를 외치며

여자가 잘못됐다라는 말과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을 한모금 마셔도 "여자들은 이러쿵 저러쿵"

직원이 그런말 하는건 상대에게 실례다라고 알려드리면

"그런걸로 왜 그러냐 이러쿵 저러쿵"

그 어떤 말도 듣지도 않고 모든 마음의 문이

닫혀있던지라 우리 직원이 포기선언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날 데이트 종료까지는 잘 마무리되었지만

두번의 만남은 못하겠다며 포기를 한것이죠ㅠㅠ

아무쪼록 100%를 자랑하던 쏠메이트에서

이번 에피소드는 조금 아쉬운 실패를 겪게 되었네요^^;

다음번 연애수업에 관련한 성공사례로 또

포스팅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