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전문대행 손님과의 만남

역할전문대행 손님과의 만남

안녕하세요~ 쏠메이트입니다^^

어제 저녁 참 배부르고 맘 따뜻한 일이 있었는데요,

꼭 블로그에 포스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출근하자마자 글을 쓰게 되네요^^

얼마전 저희 쏠메이트를 통해 부모님과의 만남을

위한 역할전문대행을 신청하여 이용해주신 고객님이

계셨었는데 매우 만족하셨었다죠^^

꼭 다음에 다시 전화를 주겠다는 약속을 하셨는데

그게 바로 어제 일이었습니다!

먼저 고객님은 따로 살고 계시는 어머님이 있으셨는데

결혼을 안한다는 이유로 너무 걱정이 많으셨던터라

꼭 한번 죄스럽지만 역할전문대행을 통해서라도

안심을 시켜드려야겠단 생각에 이용을 하셨답니다.

건전하게 만남을 이어가는 여자친구라 딱히 소개를

할 수 없었다는 변명으로 어머님을 잘 이해시켜드렸고,

그날 저희 여직원이 또 한몫을 하며 어머님과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드렸었죠^^

저와 당시 만났던 여직원과 둘이서 함께 고객님을

만나뵈러 서울 강북구 모모지역으로 달려갔습니다.

여직원이 당연히 고객님 얼굴을 아는터라 쉽게 고객님과의

만남이 이루어졌고 아무런 말씀도 없이 저희 둘을

삼계탕집으로 끌고 들어가시네요~ ㅎㅎ

식사대접한다는 말씀을 들었던터라 아~ 삼계탕 사주시려고

그러시나보다 했는데 알고보니 해당 삼계탕집의

사장님이시더군요! 여직원도 몰랐다는 눈빛! ㅎㅎㅎ

저희 앉자마자 잠시만 기다려달라면서

어리둥절하고 있을때 제 앞에 놓인 음식은

옻닭, 전복삼계탕 두그릇이 놓여지고,

여직원 앞에는 전복삼계탕 하나가!!!

모자르면 더 주시겠다는 배려에 저희는 말 그대로

어버버 하면서 몇일 굶은 거지마냥 처묵처묵을 했다죠 ㅎㅎㅎ

사실 그날 이후 손님 어머님께서 비록 역할전문대행으로

만났던 저희 여직원을 그렇게 맘에 들어한다고 하셨다고해요!

그래서 다시 한번 재만남이 가능할까 하고 사정사정을

하셨는데.... 저희 입장에선 헐~ 인 순간이었습니다!

고객님께 자세히 잘 말씀드리고 저희들 서비스는 언제든

재만남이 가능하고 부담없이 필요로 하실때 연락주시면 된다하니

그제서야 마음이 놓인다며 몇번의 감사의 인사를 주시네요ㅠㅠ

이렇게까지 안하셔도 되는 부탁이셨는데 뭔가

죄송스럽단 생각이 문득 들었지만 이미 제앞에 두그릇의 삼계탕은

모두 이미 제 뱃속에;;;

(제가 몸살기운이 있어 국물까지 싹싹 먹었어요ㅎㅎ)

역할전문대행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고,

또 그걸 저희들이 손길을 뻗어 함께 웃을 수 있는

에피소드를 만들어가는게 주 임무인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항상 마무리가 좋고 또 손님들과의 관계도

한층 더 좋아지는게 아닌가 싶네요^^

어제 만나셨던 고객님은 참고로 12월 초에 고객님

어머님네로 찾아뵙고 시골밥상 및 즉석에서 닭을 잡아

백숙도 해주시겠다고....ㅠㅠ 부럽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