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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메 후기&에피소드/쏠메 에피소드

안타까운 역할 전문 대행 사연


안타까운 역할 전문 대행 사연




안녕하세요~ 서울의 온도가 무려 영하12도,

체감온도 영하 17도인 월요일 아침입니다.

모든게 최악이 겹친 날이네요 ㅎㅎ

월요병에 추위에 빙판길에.......

다들 힘내시기 바랍니다ㅠㅠ

그나저나 오늘은 쏠메이트 후기에 글을

작성하려다가 에피소드란에 포스팅을

하게 되었는데 이유는 실제 고객님께서

남겨주신 글이 없었고 두번째는 고객님 보호차원(?)

에서 에피소드로 사연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최초 문의 전화내용은 이랬습니다.

편찮으신 어머님 홀로 시골에 계시어

아무도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손님의 말씀!

매달 한번씩 내려가서 찾아뵙는데 이번주에는

부득이하게 개인일정이 있어서 찾아뵙지 못해

저희 쏠메이트 직원이 대신 시골에 내려가

어머님과의 시간을 보내달라는 조금은

독특하고 또 조금은 어려운 역할 전문 대행 문의였어요!




고객님 나이가 조금 있으신터인데 아직 결혼을 못해

사이가 좋은 색시라고 소개를 해달라고 당부했고,

결혼도 생각을 해보는 중이다라는식의 그린라이트를

꼭 어머님께 들려달라고 부탁을 하시네요^^

그런데 문제는 천안까지 근무를 갈 수 있는 인원이

나오지 않아 몇일간 애를 좀 먹긴 했는데

다행히도 30대 중반의 직원 한명이 시간이 맞아

대장정의 긴 일정을 소화하기로 합니다.




어찌어찌 찾아뵌 고객님의 어머님의 집!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직원이 집을 들어서는데

안색이 너무 안좋으신 어머님을 바라보며

첫인사를 드렸다고 합니다.

너무 쇠약하셔서 물이나 과일등 모두

직원이 알아서 척척 해먹었다고 하네요 ㅎㅎ




고객님이 부탁하신대로 어머님께 서로의 사이를

선의의 거짓말이지만 기분 좋게 말씀을 드리고

어머님도 매우 기뻐하셨지만 그것도 잠시

금방 잠이 드시고 계속 누워만 계셨다고 합니다.

밖으로 나와 고객님과 통화를 했는데

애초 계획했던 것과 틀리게 일찍 종료하는걸로 하고

너무 마음이 쓰여 고객님이 다음날 찾아뵙는다고

하고서는 어째어째 종료가 된 사연입니다.




왜 이 사연이 안타까운 역할 전문 대행 이었냐면

바로 그 다음 일어난 일이에요ㅠㅠ

참고로 이 안타까운 사연은 2016년 11월 경에

이루어졌고 어제 고객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는데

몸이 쇠약하셨던 어머님께서 몇일전 그만

하늘 나라로 가셨다는 소식을 저에게 알려주시더군요ㅠㅠ

그때 역할 전문 대행을 해드린터라 저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표시하시고 또 이 소식을

전해야할것 같다고 생각이들어 연락을 주셨는데

저와 직원도 펑펑 울었답니다ㅠㅠ




고객님이 역할 전문 대행 시작전

조금 많은 금액을 주셨어요!

그 금액의 일부에서 저희 직원의 센스로

선물 하나 사서 어머님께 드려달라고 부탁했는데

그때 직원이 사가지고 간게 홍삼캔디와

그리고 서울 창동부근에서 유명한 빵집에서

3종류의 큰 빵을 사서 찾아뵈었는데

어머님이 저희 직원이 다녀갔던 날 이후로

그 빵을 단 1개도 드시지 않고 고이고이

보관하셨다는 말에 눈물이 그치지않고

터졌던 이야기까지 들었답니다ㅠㅠ




다양한 에피소드가 난무하는 쏠메이트!

그안에서 울고 웃는 일들이 많은건

사실이지만 이번 사연만큼은 정말 목이

메일정도로 슬펐던 일이었어요ㅠㅠ

다음엔 웃을 수 있고 또 즐거울 수 있는 사연으로

또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힘든 월요일 모두들 힘내시고

감기 조심하시기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