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과의 역할 전문 대행 에피소드
안녕하세요~ 드디어 불금입니다!
설날이 얼마 남지 않아 다들 주머니를 두둑히
하시느라 맘편히 놀긴 어렵지만,
그래도 최소한 치맥 정도는 달려줘야하는
불금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다소 민망하고 또 황당하기도 한
쏠메이트 여직원과 제가 둘이서 만든
역할 전문 대행 경험담을 들려드릴까 합니다;;
어제 오후 프리랜서가 본업인 여직원에게
조용한 목소리로 한통의 전화가 옵니다.
모 회사와 계약을 맺어야 하는데
도저히 혼자서는 겁이나서 나가기가 힘들어
저와 함께 동행을 요청을 한 내용인데,
계약내용을 들어보니 모 쇼핑몰의
의상 촬영 모델 이더군요!
얼굴까지 노출되는 일이기도 하고 중요한건
그쪽 회사 대표라는 분이 굉장히 말투가 공격적이고
무섭다라는 말을 직원이 하였답니다;;
본업 회사도 다니랴, 쏠메이트 일도 하랴,
심지어 쓰리잡에 도전하기 위해 요즘 사업아이템
구상까지 하는 중에 1시간만 빌려달라는
우리 직원의 말을 어찌 뿌리칠수가 있겠나요ㅠㅠ
대신 제가 거주하는 곳 근처에서 계약을 하기로
하고선 저녁에 급 만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해야할 역할 전문 대행은
바로 여직원의 매니져 역할입니다;;
소속사는 없지만 매니저로써 함께 일을 한다는
상황을 만들어 약속장소에 나갔더니......
ㅋㅋㅋㅋㅋㅋㅋ
여직원이 말한것처럼 꽤나 우락부락한 사장님이
인사를 하며 들어오시더군요!
여직원이 예상한게 딱 맞았습니다;;
함께 앉아서 우리 A양 잘 좀 봐달라고
거듭 요청을 드리며 화기애애한 계약서 작성이
이루어졌답니다.
계약서는 제가 가지고 왔네요;;;
아직 어려서인지 직원은 이런 문서의 중요성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것 같아 제가 복사해서
한부 가져가고 원본은 직원에게 잘 챙기라 말하며
잘 종료가 된 역할 전문 대행 후기 였습니다^^
이녀석은 저한테 대행비용을 준다하길래
평소에 일 잘하라고 혼내주고는 후다닥 도망치듯
집으로 귀가를 하였답니다^^
나름 도움이 된것에 뿌듯하기도 하고,
또 자주 만나지 못하는 우리 직원들을 이렇게라도
한번씩 만나는거에 좋은 시간이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잘 챙겨줘야하는데 늘 바쁘다는 이유로
통화도 자주 못해주는 우리 직원들께
조금 더 신경써줘야겠다는 계기가 되어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아~ 참고로 전 직원이 아니에요~ 남자직원은
찾지말아주세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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